지난달 31일 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낸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60) 씨에 분노해 굴착기를 몰고 대검찰청 청사에 돌진한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굴착기 기사 45살 정 모 씨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고 16일 발표했다.
정 씨는 지난 1일 오전 8시 20분쯤 굴착기를 몰고 대검 청사에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굴착기 집게로 출입차단기와 민원실 출입문을 부순 점은 약 1억5,000만원 상당의 피해액으로 추정된다.
평소 일감이 없어 생활고에 시달리던 정 씨는 최 씨의 검찰 출석 보도를 듣고 격분해 전남 순천에서 굴착기를 실은 트럭을 운전해 서울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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