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오늘(16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이렇게 호남 사람을 무시하는 또 다른 발언에 참으로 분노할 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90% 이상 지지를 해준 호남 사람들에게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생각과 말을 하는 분이 과연 또 다시 대통령 후보가 되려고 하는 것은, 말로는 호남을 생각한다면서 완전히 호남을 무시하는 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문 전 대표께서 이러한 발언에 대해 취소를 하고 정중한 사과를 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문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퇴진운동에 나서겠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여태까지 뚜렷한 의견제시를 하지 않고 있다가 민심이, 또 정당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자 퇴진 요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로드맵이 과연 이해가 될 수 있는 로드맵인가, 사실 그 로드맵 자체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16일)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총선 당시 광주에서의 ‘정계은퇴’ 발언과 관련, “광주와 호남에서 우리 당이 지지받기 위한 전략적인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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