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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최순실 1호기 동승 보도는 악의적…법적 대응할 것"

정연국 "경호실 명예 심각한 손상 입어"

"어떻게 이런 보도 나오느냐"며 격앙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연합뉴스




청와대가 16일 최순실씨가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 이란 방문 당시 전용기에 동승했다는 보도에 대해 적극 부인했다. 해당 보도에 대해서는 ‘악의적인 보도’라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채널A는 지난 15일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최씨가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포함해 수차례 해외 순방 시 전용기에 동승했다고 보도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기사는 한마디로 허구, 악의적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며 “최씨가 (공군) 1호기에 탑승한 사실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군 1호기에 탑승자를 관리하는 대통령 경호실의 명예에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위한 조정신청을 비롯해 모든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1호기에 탑승하려면 보안패스가 필요하며 비행기 구조상 남의 눈에 띄지 않게 있을 수 없다는 게 청와대의 주장이다.

청와대는 이례적으로 해당 기사의 보도 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보도와 관련한) 청와대의 입장을 요구하길래 사실이 아니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경호실에 탑승자 명단을 확인했는데 그런 탑승자는 없었다”며 “보도에 대한 근거를 달라고 했지만 전화 한 통 없이 보도를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래도 되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이런 보도가 나오느냐”며 “사회 혼란을 부추기는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자중해 달라”고 덧붙였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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