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세의 나이에도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성환은 “6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TBC 공채 10기 탤런트에 한 번에 합격했다. 데뷔작에서도 다른 동기보다 좋은 역할을 맡았다”며 화려했던 데뷔시절을 회상한다.
탄탄대로만 걸을 줄 알았던 김성환은 “하지만 몸에 밴 전라도 사투리 때문에 제대로 된 역할을 맡을 수 없었다. 사투리 때문에 캐스팅도 잘되지 않아 주로 대사가 없는 ‘시체’, ‘걸어가는 뒷모습’, ‘인민군’ 등 단역을 전전했다. 그마저도 역할이 잘 안 들어와 당시 출연료였던 500원을 벌기도 힘들었다”고 말한다.
처자식을 위해 역할을 가리지 않고 출연해 나중에는 ‘최다 출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는 김성환의 파란만장 배우스토리는 15일 밤 11시 TV조선 <원더풀데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경민인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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