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 탐색에 나섰다. 미국 대선 이후 분위기를 살피기 위해 북한 고위급 인사가 움직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NHK 등 일본 언론은 15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이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NHK는 소식통을 인용해 최 국장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 내 북한 전문가들과 비공식 대화를 가지려고 경유지인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는 북한이 트럼프 차기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살피기 위해 나선 것으로 보인다.
최 국장은 베이징 공항에서 트럼프 정부에 대한 평가를 묻자 “정책이 어떨지가 기본”이라며 차기 정부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접촉하는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1~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비공식 대화를 가졌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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