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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20년까지 철강 생산능력 최대 1억5,000만톤 감축”

철강기업 M&A도 적극 추진...10개 기업에 생산량 70% 집중시키기로

중국이 철강생산 능력을 2020년까지 최대 1억5,000만톤 줄이기로 했다. 중국 당국이 철강 산업 분야 구조조정과 관련해 감축 시한을 정해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중국 경제참고보에 따르면 전날 중국공업정보화부는 2020년까지 중국의 조강 생산량을 1억~1억5,000만톤 감축하는 내용을 담은 ‘철강산업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철강산업 구조조정안을 개편한 이번 계획안에는 추가 철강 생산능력을 허용하지 않고 현재 진행 중인 일부 철강생산력 증강계획도 중단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공업정보화부는 현재 11억 톤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조강생산 능력을 10억톤 이하로 낮추기 위해 5년간 최대 1억5,000만톤 줄이기로 했다.

중국강철공업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9월까지 당국이 올 한해 철강생산량 감축 목표로 내세운 4,500만톤 가운데 80%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철강업계에서는 이미 지난 10월 말 올 한해 철강생산 감축목표량을 달성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최근 전 세계 철강 수요가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허베이성 등 철강 주요생산지역의 업체들이 오히려 생산량을 늘리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당국의 장기 철강 생산감축 목표가 제대로 달성될지는 미지수라는 목소리도 크다. 당장 일부 지방 정부에서는 세수 감소와 일자리 감소 등을 이유로 구조조정 대상 철강 기업에 자금 지원을 재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철강 분야 구조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해 2025년까지 중국 철강 생산량의 60~70%를 10개 기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9월 중국 2위 철강업체인 바오산강철과 6위 우한강철의 합병을 승인했으며 중국 1위와 5위인 허베이강철과 서우두강철의 합병도 추진하고 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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