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성추행 의혹’ 논란에 휩싸인 김형태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이 해임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1일 여직원 성추행과 인사 전횡 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김형태 사장에 대한 해임을 결정하고 이를 당사자에게 통보했다고 15일 밝혔다.
김형태 사장 해임에 따라 공석이 된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 업무는 현 사무국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문체부는 관련 규정에 따라 신임 사장 인선을 위한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앞으로 성추행 등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단호하게 처리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형태 사장은 지난해 2월 신입 직원 환영을 위한 저녁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 A씨의 얼굴에 자신의 뺨을 대고 비비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어 지난달 10일 A씨는 자신이 이에 반발하자 자신에게 퇴사를 강요했고, 이를 거부하자 두 달 간격으로 인사발령을 냈다며 김형태 사장을 고소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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