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10만8,601건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해 10월의 거래량(10만6,274건)보다 2.2%, 지난 9월(9만1,612건)보다는 18.5%나 증가한 수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달 추석연휴로 잠시 주춤했던 주택 매매 거래량이 수도권 주택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기대감과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 수요가 겹쳐지며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및 수도권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의 10월 주택 거래량은 2만2,433건으로 지난 해 같은 달(2만344건)에 비해 10.3% 많아졌다. 같은 기간 수도권의 주택 거래량도 5만6,199건에서 6만728건으로 8.1% 증가했다. 반면, 지방의 경우 지난 해 10월 5만75건이던 주택 거래량이 지난 달에는 4만7,873건으로 4.4% 감소한 모습이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10월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7만4,208건)은 지난 해 같은 달(7만140건) 대비 5.8% 늘어났다. 반대로 지난 달 연립·다세대(2만202건)와 단독·다가구 주택(1만4,191건)의 거래량은 지난 해 10월과 비교해 각각 1.6%, 9.1% 줄어들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누계 주택 매매 거래량은 86만1,580건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5% 감소했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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