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대박’ 발언이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아이디어였다는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 대박이라는 용어는 2013년 6월20일 제16기 민주평통 간부위원 간담회에서 처음 나왔다”고 주장했다.
당시 한 참석자가 “신창민 교수가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제목으로 책을 냈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은 “아, 통일은 대박이다”라고 말했고, 이에 해당 참석자가 다시 “‘통일은 대박이다’를 갖고 미국에서 가서 강연하고 다니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했다는 게 정 대변인의 설명이다.
이어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2013년 11월25일 민주평통 운영상임위원과의 대화에서도 ‘통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은 것 중에 그 말이 굉장히 머리에 와 닿았는데, 통일은 대박이다는 그런 얘기 들어보셨죠’라고 발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용어는 신창민 교수의 책에서 나온 것”이라며 “최순실과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 바로잡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SBS는 지난 13일 “2014년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통일 대박’이 최순실 씨의 아이디어였던 걸로 검찰이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사진=MBN 방송화면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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