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 방송된 MBN ‘황금알-고지방 열풍의 두 얼굴‘ 편에서는 요즘 핫한 다이어트 비법으로 손꼽히는 고지방 다이어트 열풍에 대해 살펴보았다.
모 지상파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세간의 화제가 됐던 ’고지방 다이어트‘는 다이어트 식단에서 탄수화물의 양을 대폭 줄이고 그만큼 지방의 양을 늘려 섭취하는 다이어트 비법이다.
이와 같은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열풍으로 버터와 치즈, 삼겹살 등 고지방식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반면, 또 이를 두고 심각한 혈관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황금알’에서는 실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전문가 3인을 스튜디오에 직접 초빙해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특히, 부작용에 있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명확하게 나뉘어 스튜디오가 더욱 뜨겁게 달궈지기도 했다.
안과 전문의 이영훈 고수는 “고지방 다이어트로 6개월 동안 15kg을 감량할 수 있었다”면서 자신의 사례를 공개, 고지방 다이어트를 옹호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 고수가 고지방 다이어트를 옹호하는 핵심적인 이유는 바로 저탄수화물 식단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고수는 “’고지방‘ 보다는 ’저탄수화물‘에 초점을 맞춰 바라봐주셨으면 한다”면서 “혈당을 높여 만병의 근원이 된다는 탄수화물 섭취를 대폭 줄이고, 그만큼 지방의 양을 늘리는 것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정의학과 전문의 심경원 고수의 생각은 정반대였다. 심 고수는 “지방량을 과도하게 늘려 섭취하는 것은 혈관에까지 지방을 투입시켜서 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심각한 원인이 된다며 이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극단적인 요법”이라고 그 위험성을 전했다.
그렇다면 안전하게 고지방 식품을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식품영양과 교수 차윤환 고수는 “대표적 고지방 식품인 버터를 제대로 알고 고르면 몸에 좋은 버터를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다”며 그 비법을 소개했다. 이 외에도 우리가 꼭 먹어야 할 지방과 제대로 된 고지방 다이어트 식단과 방법을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지수진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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