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전기·전자기업 지멘스가 미국의 소프트웨어 업체 ‘멘토 그래픽스’를 45억 달러에 인수한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멘스는 14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지난 11일 이 회사 종가에 21%의 프리미엄을 얹은 주당 37달러 25센트에 인수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에 대해 멘토 그래픽스의 지분 8.1%를 보유한 엘리엇 매니지먼트도 지지를 표명했다고 지멘스는 덧붙였다.
지멘스의 이번 결정은 기존 사업 영역을 보완해 매출을 높이고 마진율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근거한 것으로 통신은 보도했다. 클라우스 헴리치 지멘스 이사회 멤버는 “이번 인수는 우리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최고 수준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며 “우리의 강력한 기계 부분은 물론, 소프트웨어와 디자인, 전자와 전자시스템의 시뮬레이션 등을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847년 독일에서 설립된 지멘스는 의료기기에서부터 휴대폰 액정, 전자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와 뉴욕 S&P Global 100지수에 이름이 올라있다. 본사는 베를린과 뮌헨에 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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