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 영수회담 취소를 전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미애 대표를 향해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지만 바로 잡는 것이 용기고 잘못을 바로 잡으면 실수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박 비대위언장은 “회담을 제안한 추미애 대표나 덜컥 받은 박근혜 대통령이나 두 분 다 똑같다”면서 “두 분은 12일 촛불 민심을 저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 80년 소위 서울의 봄처럼 야권 균열을 염려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청와대는 야권 분열로 임기 보장을 획책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추미애 대표가 단초를 제공하고 저에게 ‘국민의 당도 요구해서 만나라’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00만 촛불이 민주당과 추미애 대표를 용서할까”라고 물으며 “추미애 대표의 이번 결정과 제안은 잘못이라는 성난 민심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미애 대표가 회담을 취소하는 것이 진정한 용기이고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고 전했다.
[출처=박지원 페이스북]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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