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는 PIF의 결정이 저유가 기조에다 사상 최악의 재정난을 겪고 있는 사우디 정부가 석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진행하는 여러 경제개혁 계획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PIF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제휴해 최대 1,000억달러(약 113조원) 규모의 테크투자펀드 조성에 나서기도 했다.
내년 1월 문을 열 ‘눈’은 패션·유아용품부터 도서·전자기기까지 약 2,000만개에 이르는 제품을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역내 주요 국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당일배송 서비스를 위해 배송 자회사를 설립하고 두바이와 사우디에 대규모 물류창고도 만든다. 온라인 결제 시스템인 ‘눈페이’도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알라바르 회장은 CNN머니에 “미래지향적인 기업이자 (걸프) 지역 내 가장 큰 온라인쇼핑 플랫폼을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전체 상거래의 약 2%(약 30억달러)에 불과한 지역 내 전자상거래 비중이 10년 안에 15%(약 70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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