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초대 주치의 이병석 세브란스 병원장이 자문의 김모 씨가 대통령을 독대치료 했다는 언론보도에 오해가 있다고 해명했다.
이 원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순실 씨를 진료했던 박 대통령의 자문의 N 병원 원장 김 씨가 독대치료를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발언으로 박 대통령이 프로포폴, 보톡스 등 미용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커졌고, 김 원장은 독대치료를 하지 않았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14일 세브란스 병원은 “이병석 원장의 인터뷰 과정에서 일부 발언이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이 원장의 의견을 대신 전하는 것”이라며 “독대치료가 있었다고 말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김 원장이 대통령 진료를 봤다는 의료대장을 몇 차례 확인했는데 특별한 내용이 없어서 기억하지 못한다는 발언이 오해를 산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주치의는 상근직이 아니므로 저녁에 이뤄진 진료라든지, 배석하지 않은 진료에 대해서는 청와대에 상근하는 의료진이 기록한다”며 “이 원장이 나중에 의료대장을 확인했지만, 특이사항이 없었다는 게 발언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기존의 언론보도 내용대로 이 원장이 김 원장을 자문의로 위촉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그는 “주치의가 자문의를 꾸리는 데 김 원장은 처음 구성한 자문의 명단에 없었고 이후에 자문의로 들어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자문의들이 모여 식사하는 자리에서 처음 김 원장을 봤고 이후에 위촉장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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