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라선권 7개 지자체에 따르면 전라선권 KTX 협의회는 출범식에서 △전라선 KTX 증편 △수서발 고속철도(SRT) 전라선 운행 △전라선(익산-여수) 고속철도사업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등을 요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시장·군수들은 공동건의문을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달해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할 계획이다.
전라선권은 전주한옥마을, 2012 여수세계박람회와 2013 순천만 국제정원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후 철도 이용객들로부터 관광목적지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965만명, 순천만 국제정원을 찾은 관광객이 540만명, 곡성 섬진강 기차 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130만명, 여수 해상케이블카 등 여수를 찾은 관광객이 1,300만명 등이다. 협의회는 이를 근거로 전라선 이용 잠재고객을 연간 2,800만명 이상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라선권 각 지자체는 최근 발표된 수서발 고속철도(SRT)는 전라선 구간을 한편도 운행하지 않는 점 등을 토대로 정부가 각종 철도정책에 전라선을 소외시키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또 SRT 개통 후 전라선 KTX 열차운행계획에서 전라선의 하루 평균 왕복 운행횟수는 현행 20회에서 28회로 8회만 증편된 반면, 경부선은 63회 증편, 호남선은 34회 증편돼 상대적으로 차별받고 있다고 이들 지자체는 주장했다.
전라선권 7개 지자체 실무자들은 지난달 13일 여수시청에서 회의를 열어 협의회 구성에 합의한 뒤 초대 협의회장으로 주철현 여수시장을 추대하고 공동합의사항을 도출했다.
/곡성=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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