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는 14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2016 KBO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했다. 642점을 얻어 530점에 그친 최형우(두산)을 제치고 2016시즌 최고의 선수가 됐다.
그는 올해 28경기에서 22승 3패(승률 .880), 평균자책점 2.95로 두산의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이끌어냈다.
지난해까지 개인 타이틀이 없었던 니퍼트는 올해 다승과 평균자책점, 승률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그 결과 만점 816점 중 642점을 얻어 경쟁자들을 제쳤다. 부상으로는 기아자동차 K7 하이브리드를 얻기도 했다.
투수가 MVP를 차지한 것은 2011년 윤석민(KIA)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 투수로 한정하면 2007년 다니엘 리오스(당시 두산) 이후 9년만이다. 두산 소속으로 MVP를 받은 것도 리오스가 마지막이었는데, 니퍼트가 맥을 이어나갔다.
두산은 니퍼트의 수상으로 총 5번째 MVP 배출에 성공했다. 과거에는 원년인 1982년 박철순을 시작으로 김상호(1995), 타이론 우즈(1998), 리오스가 영광을 차지했다.
그가 MVP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22승. 20승 투수가 나온 것은 2년 전인 2014년 앤디 밴헤켄(넥센) 뒤 최초이며, 두산 소속으로는 2007년의 리오스 이후 9년만에 나왔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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