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MBC에서 진행된 대본리딩에는 최병길 감독, 한정훈 크리에이터, 손황원 작가를 비롯해 정경호(서준오 역), 백진희(라봉희 역), 오정세(정기준 역)등 배우들이 한데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들은 리딩 내내 고도의 집중력으로 열연을 이어가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리딩에 앞서 최병길 감독은 “이번에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아 준비 과정부터 모두들 고생을 많이 하고 있는데 대본 리딩은 편안한 마음으로 임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격려했다. 특히 자기소개로 바통을 이어받은 매니저 정기준 역할의 오정세는 “매니저 오정세입니다”라는 임팩트 있는 한마디로 모두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이어 본격적인 대본리딩이 시작되자 배우들은 역할에 완벽하게 몰입, 정경호는 찰진 대사처리와 리얼한 애드립을 가미하며 서준오 캐릭터로 완벽 변신했다. 유일한 생존자이자 모든 사건의 목격자로 극의 화자 역할을 해낼 라봉희 역의 백진희 역시 막힘없는 열연으로 분위기를 유연하게 이끌어갔다.
더불어 이날은 이선빈(하지아 역)과 최태준(최태호 역), 권혁수(조검사 역) 등 젊은 배우들과 김상호(황재국 역), 방은희(봉희모 역), 김법래(장도팔 역) 등 중견 배우들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다고. 쉴 새 없이 터지는 웃음과 처음이라기엔 믿기지 않는 환상 호흡을 자랑했다는 후문이다.
리딩을 모두 마친 후 최병길 감독은 “대본 리딩을 하고나니 더 기대가 됩니다”라며 배우들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아낌없이 드러내 현장을 훈훈함으로 물들였다. 이처럼 믿고 보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모인 ‘미씽나인’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푹 빠져 볼 수 있는 드라마로 거듭날 것을 예감케 했다.
한편, ‘미씽나인’은 의문의 비행기 추락사고로 실종된 9명의 사람들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드라마로 2017년 1월에 방송될 예정이다.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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