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대로에 부분별 하게 들어선 난립 노점상들이 사라져 거리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기존 대로변을 점거했던 노점은 푸드트럭이나 부스형 판매대로 전환해 이면도로에 배치될 예정이다.
서울 서초구는 “강남대로변 불법노점상을 정비하고 푸드트럭으로 대체한다”며 “43개 노점상 업주에게 푸드트럭과 부스형 판매대로 전환하도록 하는 한편 20일까지 자진 정비토록 통보조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지하철 강남역 8·10번 출구 등 4개소를 푸드트럭 구역으로 지정, 전기시설과 지주간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노점상이 즐비했던 강남대로에는 화단·벤치 등을 설치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이 지역 불법 노점행위가 더 이상 이뤄지지 않도록 24시간 순찰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이 일대 43개 노점 중 38개가 푸드트럭, 부스형 판매대 등으로 허가 신청을 마친 상태다.
구는 자진정비 기간이 끝나는 이달 20일 이후 불법 영업을 하는 노점에 대해서는 강제철거 등 강력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불법노점상으로 점령당한 강남대로를 깨끗한 거리 환경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