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GC(파71·7,039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를 쳐 2위 게리 우들랜드(미국·19언더파)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126만달러(약 14억7,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멕시코계인 페레스는 2009년 1월 봅호프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8년 가까이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다 한을 풀었다. 지난 2월 어깨 수술을 받은 그는 복귀 후 세 번째 출전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강호들이 본격적으로 2016-2017시즌을 시작하지 않은 사이 지난주 슈라이너스아동병원 오픈에서 로드 팸플링(47·호주)이 10년8개월 만에 통산 3승째를 올린 데 이어 2주 연속으로 베테랑의 부활 환호가 울려 퍼졌다. 3라운드 선두였던 장타자 우들랜드는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2위로 밀렸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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