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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한복 입었던 시간다, 이번엔 멕시코 전통모자

LPGA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역전 우승, 최운정 3타 차 7위

카를로타 시간다(왼쪽)가 14일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뒤 대회 주최자인 로레나 오초아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멕시코시티=AFP연합뉴스




지난달 한국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카를로타 시간다(26·스페인)가 멕시코에서 2승째를 올렸다.

시간다는 14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골프클럽(파72·6,804야드)에서 끝난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시간다는 보기 2개를 적었지만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4언더파를 기록,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는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시간다는 지난달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데뷔 후 4년 만에 첫 우승을 달성한 뒤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주최 측이 준비한 한복을 입고 시상식에 나섰던 시간다는 이번에는 멕시코 전통모자 솜브레로를 썼다. 우승상금 20만달러를 보탠 그는 시즌 상금 100만달러도 돌파(약 109만9,000달러)했다.



지난해 데뷔 첫 승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노렸던 최운정(26·볼빅)은 3타를 줄여 10언더파 공동 7위로 마쳤다. 허미정(27·하나금융그룹)은 9언더파 10위, 세계랭킹 7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4언더파 20위를 기록했다. 톱랭커들이 대부분 빠진 이번 대회에는 35명만이 출전했다. LPGA 투어는 17일부터 열리는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을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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