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일어난 촛불집회의 ‘2000년대 최대 인파’기록이 지하철 승객 통계로도 증명됐다.
12일 오후 11시 기준 시위 지역 인근 지하철역 12곳의 이용객은 총 154만7천555명(승차 73만6천332명·하차 81만1천223명)으로 지난해 11월 토요일 평균 이용객 70만1천458명(승차 35만6천70명·하차 34만5천388명)보다 무려 84만6천97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시위 참여자 숫자에 대해 주최 측이 추산한 참가자는 100만명, 경찰은 26만명으로 알려졌으나 주최측이 주장하는 ‘100만’의 숫자도 불가능한 통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물론 집회 참석이 아닌 다른 이유로 지하철을 이용한 시민도 있고, 반대로 시내버스나 지방에서 고속버스, KTX 등을 이용한 시민들을 계산에 넣지 않은 것이지만 단일 평균으로 85만명에 가까운 이용객이 증가했다는 것은 유의미한 자료라고 언급했다.
한편 100만명이 모인 집회는 지난 6월 항쟁 이후 처음으로 2008년 촛불집회의 70만(주최측 추산)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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