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7개 대기업 총수들에 대한 비공개 소환조사에 착수한 사실을 밝혔다.
‘7대 그룹 총수’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물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 재계의 거물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가운데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 3명은 12일 이미 조사를 마쳤으며 이재용 삼성 부회장 등 나머지 4명은 13일 조사가 진행된다.
그러나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이 적지 않을 것을 고려해 검찰은 대기업 총수들을 공개가 아닌 비공개 방식으로 조사하는 것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 총수 7명은 지난해 7월 진행된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뒤 별도로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가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또 대통령이 재단에 대한 출연금 모금을 요구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출연에 대가성도 집중 조사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YTN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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