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촛불집회 참가자가 주최 측 추산 100만명, 경찰 추산 23만명을 기록하며 2000년대 이후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주최 측인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7시30분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일대 도심에 모인 집회 참가자가 100만명에 이른다고 추산해 지난해 11월14일 민중총궐기 참가자 13만명의 10배 가까이 되는 숫자로 파악했다.
이는 2000년대 가장 큰 규모의 촛불집회로 기록된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의 운집 인원에도 약 1.5배에 달하는 숫자다.
최근 100만에 가까운 시민이 운집한 것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독일전이 열린 6월26일이었다.
경찰의 추산도 23만을 기록하며 이번 12일 촛불집회는 2000년대 이후 최대 규모의 집회로 기록되게 되었다.
그러나 87년 6월항쟁의 140만~180만에는 미치지 못한 수치다.
한편 이번 시위 참가자의 일부는 청와대에서 1㎞가량 떨어진 내자로터리(경복궁역 사거리) 인근에서 청와대 방면의 행진을 주장하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사진 = JTBC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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