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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아파트] 반포자이





11.3 대책 이후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기존 아파트의 가격에는 큰 영향이 없는 모습이다. 투기 수요를 막고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을 만들겠다는 정부의 의도가 어느 정도는 시장에 잘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자이’의 상황이 대표적인 사례다. 주변의 재건축 단지들은 불과 몇 주 만에 수 천만원이 하락한 반면, 반포자이만은 대책 전과 후의 차이가 전혀 없을 만큼 가격 방어가 잘 이뤄지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반포 자이 전용 84㎡의 실거래가는 지난 1월 15억5,500만원에서 지난 달 16억원으로 9개월 사이 4,500만원이 뛰었고, 대책 발표가 이뤄진 현재도 16억원을 웃도는 가격이 형성돼 있다. 전용 132㎡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4월 18억8,000만원에 실거래 됐던 가격이 지난 9월에는 21억원으로 2억2,000만원 가량 상승했고, 현재 호가는 그보다도 5,000만원 높은 21억5,000만원 선에서 불리고 있다.

인근 B공인 관계자는 “바로 인근의 신반포8차만 해도 대책 발표 이후 5,000만원 이상 가격이 빠졌지만, 반포 자이는 대책의 영향을 받지 않는 덕분에 가격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예상하지 못할 악재가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한동안은 이런 모습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8년 12월 입주한 반포자이는 전용면적 59~244㎡, 29층, 44개동, 3,410가구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7호선 반포역과 3·7호선 고속터미널이 가까이 있는 교통망은 물론이고 주변 환경이나 교육 여건까지 3박자를 갖춘 단지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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