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BBC 등 주요 외신은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민중총궐기’ 집회를 일제히 보도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주요 외신 반응은 시위의 규모에 관련된 것이었으며, “수십만의 성난 한국인들이 토요일 밤거리로 나오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다”고 묘사했다.
참여 세력에 관하여는 “어린 아이들과 교복 입은 학생을 비롯해 많은 가족들이 포함됐다”고 전했으며 “수십 년 간 일어난 반정부 시위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시위의 배경에 관해서도 많은 설명을 덧붙였는데, “박 대통령이 2번의 사과를 했지만 배반 당했다고 느낀 많은 한국인들의 분노를 가라앉히지는 못했다”며 “일부 시위대는 박 대통령이 사임하기 전까지 시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 외쳤다”고 전했다.
특히 “약 3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등 지난 몇년간의 많은 사고들로 박 대통령을 향한 좌절감이 커졌다”고 분석하면서 “경찰은 이번 집회에 26만명이 참여했다고 추정했지만 다른 집계로는 이번 시위가 1987년 집회와 비등한 규모였다”고 규모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어제 촛불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 명, 경찰 추산 26만 명이 참석했다.
[사진 = 팩트TV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