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볼 수 없는 사람과 볼 수만 있는 사람, 두 친구의 운명 같은 만남과 우정, 그리고 특별한 여행을 그린 감동 다큐멘터리<시소>는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어 앞만 ‘못’ 보는 ‘이동우’와 근육병 장애로 ‘앞’만 볼 수 있는 ‘임재신’이 함께 떠난 제주에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는 아버지와 가장이라는 비슷한 삶의 무게와 아픔을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며 진정한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려내, 관객들에게 진솔하고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동우’와 ‘임재신’, 두 남자가 보여준 딸에 대한 진한 애틋함은 관객들에게 자신의 아버지, 남편 등 가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제공하며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영화 <가려진 시간>은 의문의 실종사건 후, 시공간이 멈춘 세계에 갇혀 홀로 어른이 되어 돌아온 성민(강동원)과 그의 말을 믿어준 단 한 소녀 수린(신은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실종된 13살 소년이 며칠 후 어른이 되어 돌아온다는 판타지적 설정과 멈춰진 시간이라는 독특한 설정은 관객들에게 호기심을자극하고 있다.
한편,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은 마법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생물학자 뉴트스캐맨더가 신비한 동물을찾아 떠난 뉴욕에서의 모험을 담은 작품. 영화의 제목인 ‘신비한 동물사전’은 <해리포터> 시리즈의호그와트 마법학교 교과서로,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의 원작자J.K. 롤링의 시나리오 작가 데뷔작으로도주목받고 있다. 또한, 영국이 아닌 미국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해리포터> 그 이전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