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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최순실 35억 특혜지원’ 박상진 삼성 사장 소환
입력2016-11-12 15:20:27
수정
2016.11.12 15:20:27
박윤선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12일 오후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대한승마협회장인 박 사장은 삼성그룹이 최순실씨와 딸 정유라씨 모녀에 말 구입 등 명목으로 35억여원을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의 핵심 인물이다. 박 사장은 일단 참고인으로 검찰에 왔지만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로의 신분 전환 가능성도 있다. 삼성은 지난해 9~10월께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회사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280만 유로(약 35억원)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 자금은 10억원대로 알려진 그랑프리 대회 우승마 ‘비타나V’ 구입과 정씨의 승마 훈련 등에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삼성이 모종의 청탁과 함께 자금을 지원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삼성그룹 지배 구조의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을 유심히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합병 작업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이었다. 검찰은 삼성의 자금 지원 과정에 불법적인 요소가 있다는 단서를 포착하고 지난 8일 삼성전자 서초사옥과 승마협회, 한국마사회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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