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3차 촛불집회와 관련 청와대는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며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이날 집회는 3개 야당과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 등 야권 대선주자들도 가세하면서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최측 추산 55만명(경찰추산 15만9,000명·오후 5시 기준)이 민중총궐기를 마치고 청와대를 향해 행진을 시작한 가운데 법원의 이날 결정에 따라 청와대 인근 구간의 행진이 허용되면서 집회 상황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이날 오전부터 수석비서관 이상 고위참모들이 전원 출근한 가운데 수시로 내부 대책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나머지 참모진도 필요한 경우 청와대로 나와 사태 추이를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도 출근해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참모진에 민심을 잘 살피고 수습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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