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오늘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 ‘민중총궐기’ 촛불집회의 동향을 예의주시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100만 명 이상의 시위 참여자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는 등 최대 규모의 시위를 앞두고 청와대는 수석비서관 이상 고위참모들이 전원 출근한 가운데 내부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회의를 소집해 민심 수습책을 숙의한 청와대는 현재 나머지 참모진도 필요한 인력이 모두 청와대로 나와 저녁 집회 때까지 비상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법원이 청와대 앞 행진을 전격 허용함으로써, 일부 시위대가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는 등 만일의 불상사가 생길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한편 오늘 촛불집회에는 야당도 ‘총동원’ 수준으로 가세해 압박 수위를 높일 예정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 = 채널A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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