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올해 들어 지난 10월 말까지 청주공항 누적 이용객이 234만명을 넘어서며 지난해 전체 이용객 211만명을 2개월 앞서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10월 말 현재 청주공항 누적 이용객은 234만6,0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3만9,650명보다 34.9% 급증했다. 이 기간 국내선 이용객은 49만1,501명 증가했고 국제선 이용객은 11만4,857명 늘었다.
이처럼 청주공항은 전년 대비 이용객 증가율에서 올해 3월 이후 전국 15개 공항 중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사드 배치 등 한·중 관계 악화로 올 하반기 방한 중국인 관광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 이용객은 전년 동기 대비 25.5%의 증가율을 보였다.
충북도는 지난해 말 진에어가 신규 입주한 이후 제주노선을 1일 24편에서 36편으로 증편 운행하고 있고 올해 3월 이스타항공과 동방항공의 중국 닝보 노선 신규 취항 등으로 이용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충북도는 이런 추세대로라면 청주공항 이용객이 연말까지 당초 목표인 250만명을 넘어 260만명을 웃돌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자체 누적 탑승객 2,000만명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15일 오후 3시 청주공항 2층 국제선 출발장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2009년 청주공항에 입주, 2013년 심양 정기노선을 취항한 이후 매년 청주공항에서 신규 정기 국제노선을 취항하고 있으며 현재 청주공항 9개 정기 국제노선 중 7개를 운항하며 청주공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내년은 청주공항이 개항 20주년을 맞는 해로 일본 노선 개설에 총력을 다해 연간 이용객 3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청주=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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