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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AI는 알고 있었다!





미국 대선에 대이변이 발생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8일(현지시간) 대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노스 캐롤라이나를 비롯한 경합주 대결에서 큰 승리를 거두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대부분의 미 언론들은 힐러리 클린턴의 승리를 예상했다. 하지만 트럼프 승리를 일찌감치 예측한 곳이 있었다. 바로 인공지능(AI)이다. 지난 10월말 인공지능 ‘모그IA(MogIA)’는 미국 대선의 승자로 트럼프를 꼽았다. ‘모그IA’는 지난 세 차례 미국 대선에서도 결과를 정확히 알아맞힌 ‘똑똑한’ 인공지능이다.

예측 성공의 비결은 사이버 공간에서 떠도는 수천만건의 선거 관련 사람들의 반응을 빅데이터로 파악할 수 있는 능력에 있었다.

‘모그IA’는 인도 벤처기업 제닉AI 창립자 산지브 라이(Sanjiv Rai)가 2004년 개발했다. ‘모그IA’는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에서 이뤄지는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선거 결과를 예측한다. 트위터 리트윗과 페이스북 라이브, 유튜브 검색자도 분석 대상에 포함된다. 외신에 따르면, 모그IA의 분석 데이터는 2,000만 건 정도 된다.



‘모그IA’는 지난 세 차례의 미국 대선 뿐만 아니라 올해 초 민주당과 공화당 경선 결과 예측에도 성공했다. 처음 개발한 2004년보다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는 셈이다.

물론 인공지능 분석에도 한계가 있다. 특정 후보를 트윗하거나 리트윗, 검색했다고 해서 그 후보를 지지한다고 단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트럼프 관련 온라인 글 중에는 부정적인 반응도 많았다. 온라인 인기가 반드시 오프라인 인기로 이어지지도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인공지능 분석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선 결과를 정확히 맞춘 것은 언론들이 아닌 AI가 됐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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