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수)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판도라’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박정우 감독과 배우 김남길, 문정희, 정진영, 강신일, 김대명, 유승목, 김주현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으로 원자력발전소 ‘한별 1호기’의 폭발사고가 일어나고, 최악의 사태를 유발할 2차폭발의 위험에서 더 큰 참사를 막기 위해 목숨 건 사투를 벌이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극중 김주현은 어릴적부터 발전소 직원 재혁(김남길)과 함께 자란 연인이자 발전소 홍보관 직원 ‘연주’로 등장한다. 그는 “단순한 재난에서 그치지 않고 다른 문제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크게 와닿았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신인이니 만큼 관록있는 배우들과 함께 연기하는건 부담도 컸다. 김주현은 “처음에는 어려워 걱정이 많았는데 모든 배우들이 편하게 대해주셨다. 중간에는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촬영했던 것 같다”며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김주현은 최근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 직전까지 갔지만 결국 불발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는 “사실 많이 속상했다. 지나고 보니 하나의 과정이라는 생각도 들고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했다”며 “다시 소속사를 만나고 일할 수 있게 됐고, 지난 시간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한편 최근 경주 지진으로 인한 원자력 발전소 폭발에 대한 공포, 재난에 대한 컨트롤 타워의 부재 등 사회적 문제를 스크린에 옮겨 주목받고 있는 영화 ‘판도라’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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