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에서 함께 뛰는 절친한 동료 리오넬 메시(29·아르헨티나)와 네이마르(24·브라질)가 적으로 만난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오는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2018러시아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11차전에서 정면 충돌한다. 무대는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이다.
브라질은 최근 4연승으로 현재 6승3무1패(승점 21)를 기록하며 남미 10개 팀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4승4무2패(승점 15)로 5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달 메시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파라과이와의 홈경기에서 0대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번 대결에서는 메시와 네이마르가 모두 출전해 상대의 골문을 겨눈다.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던 메시는 지난 9월 대표팀에 복귀한 후 부상으로 10월 소집에 빠졌다가 2개월여 만에 대표팀 경기에 나선다. 네이마르도 브라질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메시와 네이마르는 지난 7일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전(바르셀로나 2대1 승)에서도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0대1로 끌려가던 전반 43분 네이마르가 상대 수비를 흔든 뒤 아크 쪽으로 내주자 공을 받은 메시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가볍게 차 넣어 동점 골을 터뜨렸다.
둘의 맞대결은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는 처음이다. 지난해 11월13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는데 당시 메시가 결장해 네이마르와 대결은 무산됐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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