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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풀리는 토지보상금 19조 .. 어느 지역에 몰릴까

내년에 전국적으로 모두 19조원에 달하는 토지보상금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어느 지역이 토지보상금 수혜지역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부동산개발정보 제공업체 지존에 따르면 내년에 전국적으로 토지보상이 예정된 사업지구는 산업단지, 도시개발구역, 뉴스테이, 공공주택지구, 경제자유구역 등 모두 87곳이고, 총보상금 규모는 17조5,775억원으로 추산된다. 매년 정부와 각 지자체가 시행하는 도로와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토지보상금이 통상 1조7000억원선임을 감안하면 내년 전국에 풀릴 보상금 규모는 19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지역에서 9조9,959억원 가량 집중될 전망이다. 수도권에서는 LH와 경기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제2 판교테크노밸리 산업단지(판교창조경제밸리) 2구역’에 대해 오는 12월 예정된 단지 지정 고시가 나면 내년 상반기에 토지보상을 시작한다. ‘과천주암 기업형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와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는 LH가 내년 하반기 협의 보상을 시작하는 것을 비롯해 모두 36개 사업지구가 토지보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 전문가는 “과천시와 판교 부동산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과천 땅값이 많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에서는 내년 상반기 김해대동첨단산업단지가 5,5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토지보상을 시작한다. 내년 연말께 부산도시공사가 8000억원규모로 추산되는 ‘반여(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대해 토지보상을 시작하고 LH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 예비지’에 대해 토지보상에 착수하는 등 총 23곳의 사업지구에서 4조4146억원 규모가 풀릴 것으로 집계됐다./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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