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북부 아주사 투표소 인근에서 8일(현지시간) 총격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최소 3명이 다쳤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 등 지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총격은 대선 투표가 진행 중이던 오후 2시께 아주사 지역 4번가와 오렌지 애비뉴에서 일어났으며 경찰은 중무장한 총격 용의자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사건 발생 장소와 범행 동기 등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LAT는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총격 희생자들이 투표소로 향하던 가운데 총에 맞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투표소 근처에서 소총으로 무장한 한 남성을 발견했고, 이 남성은 경찰을 향해 최소 20발 이상을 발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곧바로 주택가로 도주한 용의자를 추격하고 있다. 인근 투표소에는 유권자 30여 명이 투표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LA 카운티 소방국 관계자는 “총격 사건으로 아주사 지역 주민 4명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다”면서 “이들의 부상 정도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1명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아주사 유니언 교육청은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봉쇄했다. 사건 발생 인근 지역의 탁아소와 유치원도 역시 문을 닫았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