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인 시국선언이 나온 가운데 가수 윤민석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노래를 공개했다.
윤민석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요 근래 벌어지고 있는 사상초유의 참담한 시국에 정말 많은 분들이(심지어 어마무시하게 유명한 분들까지) 글과 노래, 영상물, 시국선언 등으로 함께 하는 모습을 보면서 굳이 나같은 사람까지 나서지 않아도 되겠다 생각했는데...”라며 “30년이나 이 짓을 해 온 버릇을 버리지 못한 탓인지 결국 또 이렇게 꼬물꼬물 노래를 만들었다”며 직접 작사, 작곡한 ‘이게 나라냐 ㅅㅂ’을 공개했다.
윤민석의 ‘이게 나라냐 ㅅㅂ’은 “이게 나라냐 근혜순실명박도둑 간신의 소굴 범죄자 천국 서민은 지옥 이제 더는 참을 수 없다 하야하여라 박근혜는 당장 하야하여라”라는 가사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이게 나라냐 ㅅㅂ’ 음원은 윤민석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감동후불제’를 통해 후원도 가능하다.
한편 음악인 2천300여 명은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 대통령의 퇴진과 ‘최순실 게이트’ 관련자들의 처벌을 촉구하는 ‘민주공화국 부활을 위한 음악인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음악인들은 시국선언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법의 심판을 받아 민주공화국 부활에 기여하라”며 퇴진을 촉구했다.
이어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의 실상을 철저히 밝히고 관련자 및 부패 정치기업동맹을 모두 엄중 처벌해 민주공화국 헌법 정신을 회복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윤민석 페이스북 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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