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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5도 관광객 뱃삯 1년 내내 '반값'

인천시민 할인율도 50%→60%

예산 크게 늘려 상시지원으로 변경

인천 연안부두를 출발한 여객선이 옹진군 자월도 선착장에 접근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내년부터 인천과 서해5도 등 섬을 오갈 때 여객선을 이용하는 관광객에게 뱃삯을 지원하는 예산이 크게 늘어난다.

인천 시민의 여객선 할인율은 50%에서 60%로 늘고 서해5도를 방문하는 다른 시·도 관광객도 뱃삯 50% 할인을 1년 내내 받을 수 있다.

7일 인천시와 옹진군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8년 9월부터 인천에 주소를 둔 시민이 인천~옹진 섬 간 여객선을 이용하면 뱃삯의 절반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시가 여객선 운임의 40%를 부담하고 나머지 10%는 선사가 지원했다.

또 2013년부터 최북단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5도에서 1박 이상 체류하는 다른 시·도 관광객에게도 예산 한도 내에서 뱃삯의 50%를 할인해줬다.

인천~백령도 여객선의 경우 정상 왕복 운임은 13만원이지만 인천 시민을 포함한 전 국민은 운임의 절반인 6만5,000원만 내고 탈 수 있었다.



‘섬 가치 재창조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추진 중인 인천시는 ‘도서지역 여객선 운임 등 지원 조례’의 시행규칙을 개정해 내년부터 여객선 운임 할인 폭을 늘리기로 했다.

시민 할인율은 50%에서 60%로 늘리고 예산 한도에서 일시적으로 지원한 서해5도 관광객 뱃삯 50% 할인은 1년 내내 시행한다.

이를 위해 인천 시민 뱃삯 지원 예산을 올해 30억7,000만원에서 내년 37억2,000만원으로 6억5,000만원 늘릴 예정이며 서해5도 관광객 운임 지원 예산도 기존 14억원을 20억원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인천시는 160여개 인천 섬의 가치를 재창조하는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면서도 정작 섬 관광객 유인책인 뱃삯 할인 예산을 대폭 삭감하려다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뱃삯 할인을 통해 관광객이 많이 오면 도서 지역이 활성화하고 지역 내 균형 발전도 이룰 수 있다고 판단해 내년부터 관련 예산을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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