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 백원필(사진) 연구개발부원장이 전 세계 선진 원자력 기술의 국제 협력을 주도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원자력기구(NEA) 운영위원회에서 부의장으로 선임됐다.
이로써 한국은 의장국인 슬로바키아를 비롯해 미국, 일본, 프랑스, 벨기에 등과 의장단을 이뤄 OECD/NEA 사업계획과 예산 등 주요 정책 결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OECD NEA는 1957년 설립돼 현재 원자력 선진국을 중심으로 31개국이 가입해 있는 국제기구다. 원자력 규제, 원자력시설 안전, 방사선 방호, 방사성폐기물 관리, 원자로 기술, 원자력법 등을 망라한 원자력 기술 분야의 국제 협력을 이끌어가고 있다.
백 부원장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열수력안전연구부장, 원자력안전연구본부장 등을 거쳐 올해 1월부터 연구개발부원장을 맡아왔으며, 한국원자력학회 후쿠시마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원자력 안전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온 대표적인 원자력 안전 전문가다.
또한 선진국 중심의 국제협력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수준을 탈피해 국내 원자력 연구시설을 이용한 국제협력 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내 원자력안전 기술의 향상과 국제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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