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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임 재정부장에 샤오제 국무원 부비서장

시진핑 주석 인맥으로 지도부 굳히기 나서

국가안전부장은 왕치산 측근 천원칭 안전부서기

샤오제 중국 신임 재정부장(재무장관)




지난달 열린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권력을 강화하는 지도부 인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7일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어 재정부장(재무장관)에 샤오제(사진) 국무원 부비서장을 임명하는 안을 승인했다. 전인대는 또 이날 국가안전부장에 천원칭 국가안전부 서기를, 민정부장에 황수셴 감찰부장을 임명하는 안도 통과시켰다.

샤오제 신임 부장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재정부 부부장을 지낸 뒤 후난성 부성장, 국가세무총국장, 국무원 부비서장을 역임했다. 과거 러우 전 부장과 함께 ‘경제운영 모델과 재정세수 개혁’이란 저서를 발간하는 등 세재 개혁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들은 샤오 신임 재정부장이 러우 전 부장의 바통을 이어 세제 개혁에 나서며 내수소비 확대를 중시하는 경제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임 러우지웨이 재정부장은 정년 규정에 따라 재정부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 사회보장기금이사회장에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도부 인사에서는 또 국가안전부장 등 정보기관 책임자들이 시진핑 인맥으로 대거 교체됐다.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부서기를 지낸 천원칭 신임 국가안전부장은 시 주석의 측근인 왕치산 기율위 서기(정치국 상무위원)과 함께 최근 반부패 사정을 주도한 인물이다. 감찰부장에서 민정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황수셴 부장도 왕치산 인맥으로 분류된다.

정보기관 등 당 지도부 핵심 요직에 시 주석의 최측근인 왕 서기 라인이 속속 자리를 차지하면서 내년 19차 당대회에서 왕 서기가 상무위원에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에도 한층 무게가 실리고 있다. 덩마오성 중앙 정책연구판공실 부주임은 최근 ‘6중전회 설명회’에서 “상무위원의 연령 제한에 융통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해 왕 서기의 상무위원 연임 가능성을 시사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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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국제부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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