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초급·중급·고급 등 걷는 난이도를 나눠 걸으며 단풍 구경을 할 수 있는 서울둘레길 8개 코스를 7일 소개했다.
서울둘레길은 서울 외곽을 크게 한 바퀴 도는 157㎞의 트레킹 코스로, 총 8개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하루 8시간씩 10일 정도면 완주가 가능하다.
거점마다 마련된 서울둘레길 우체통에서 스탬프 총 28개를 모두 찍은 완주자에게는 완주 인증서가 발급되기도 한다.
초급자에게는 3코스 고덕·일자산 코스와 6코스 안양천 코스가 적합하다. 광나루역에서 출발해 한강∼고덕산∼일자산∼성내천∼탄천을 지나는 고덕·일자산 코스는 강길, 숲길, 하천길이 어우러진 곳이다. 서울둘레길 가운데 가장 경사가 완만해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변에는 한강공원 광나루지구, 암사동 선사유적지, 명일공원, 길동자연생태공원 등 역사문화관광지와 자연생태지역이 풍성하다.
석수역에서 출발해 안양천과 한강을 따라가다 가양역까지 이어지는 안양천 코스에서는 안양천과 한강의 가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중급자라면 2코스 용마산 코스, 4코스 대모·우면산 코스, 5코스 관악산 코스, 7코스 관악산 코스를 추천한다.
용마산 코스의 경우 애국지사와 유명인사가 잠들어 있는 망우묘지공원과 아차산 보루 등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트레킹 고급자라면 14.3㎞ 길이의 1코스 수락·불암산 코스에 도전해보면 된다. 오르막 구간이 있어 난도가 있지만, 서울창포원·불암산·수락산 등지의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과거 채석장으로 쓰이던 곳에서 바라보는 서울 전경이 백미다.
서울둘레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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