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현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입학·학사 특혜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이화여대 특별감사 기간을 나흘 연장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7일 “당초 11일까지 감사를 할 계획이었으나 교수 조사 등 확인할 사항이 많아 감사 기간을 나흘 늘려 15일까지 감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감사가 끝나는대로 최대한 빨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정씨의 이대 특혜 입학 및 학사관리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31일부터 감사요원 12명을 투입해 이대에 대한 특별 감사에 돌입했다. 이화여대가 2015년도 체육특기생 대상 종목을 늘리면서 승마를 포함한 점, 입학과정에서 입학처장이 ‘금메달을 가져온 학생을 뽑으라’고 말한 점, 원서마감일 이후에 획득한 금메달이 서류평가에 반영됐다는 점 등 정씨의 특혜입학 의혹과 관련한 사항들이 감사 대상이다.
최근 정씨가 이대 입시에서 면접평가 최고점을 받으며 ‘턱걸이’로 합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과정에서도 부정이 있었는지도 확인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정씨에 점수를 주기 위해 이대가 올해 1학기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학생이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출석으로 인정하도록 학칙을 일부로 개정했는지, 정씨가 리포트 등을 제대로 내지 않았는데도 학점을 받은 점도 살펴볼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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