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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장군 전봉준 무덤 아니다" 동학혁명재단 결론

그동안 ‘전봉준 장군’의 것으로 추정되온 비석의 모습 /연합뉴스




동학농민운동 최고 지도자 전봉준(全琫準 1855~1895) 장군이 묻힌 것으로 추정됐던 묘는 그의 무덤이 아닌 것으로 7일 밝혀졌다.

전봉준 장군 무덤이라고 알려진 이 묘역은 30여년 전 ‘將軍天安全公之墓’(장군천안전공지묘)라고 새겨진 1m 높이 작은 비석과 함께 주민들 사이에서 발견됐다.

비석에는 이 글귀 외에 세워진 연대 등 다른 내용은 새겨져 있지 않았지만 일부 학자들이 전봉준 장군이 ‘천안 전씨’, ‘녹두장군’으로 불렸다는 점에서 그의 비와 묘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실제 전봉준 장군 무덤이 맞냐는 일부 학계 주장이 있어 동학혁명재단과 전봉준장군기념사업회는 전라문화유산연구원에 의뢰해 지난달 발굴조사에 착수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조사 결과 이 무덤은 묘제 발달 양식 등으로 비춰볼 때 전봉준 장군의 묘가 아닌 것으로 결론내렸다.

재단 관계자는 “이 묘는 임진왜란 직후 형식이고 대단히 큰 규모로 조성된 것이어서 지난 1895년 교수형을 당한 전봉준 장군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결론짓고 더는 발굴조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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