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의료급여 혜택을 받는 사람은 매년 2.18% 줄어드는 반면 병·의원에 지불하는 진료비용은 연평균 3.63% 늘어나고 있어 해결책으로 ‘의료급여 사례관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도는 올 한해 의료급여 관리사들을 활용해 장기 입원 환자 1,000여명과 의료쇼핑 환자 2,400여명 등 총 3,960명을 대상으로 올바른 의료 정보를 제공하고 해당 병·의원 관계자에게는 진료 오남용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홍보하는 등 의료급여 사례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같은 질병으로 31일 이상 장기 입원하고 있는 환자 444명을 퇴원시키고 약물중독·중복처방 등 의료쇼핑으로 확인된 환자 1,695명을 관리해 지난해 9월 말 대비 19억원의 진료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도는 올해 처음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합동으로 주거와 숙식 목적 등으로 상습적으로 의료기관에 입원해 있는 63명을 퇴원시켜 3억3,000만원의 예산을 줄이고 퇴원 후 혼자 생계를 이어가기가 곤란한 환자 33명은 무료 양로시설에 입소시켰다.
홍민희 복지보건국장은 “내년에는 도내 간호과 대학생을 활용해 개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의료급여 사례관리제를 도입, 적정한 의료 이용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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