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수 728명이 7일 오전 관악구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삼익홀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교수진은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를 비롯한 ‘최순실 게이트’ 관계자들이 헌정 파괴를 가져왔다며 “대통령과 집권당은 헌정 파괴의 책임을 져야한다”고 발표 후 교내 4.19탑까지 행진했다.
교수들은 “만약 국민 여론을 무시하거나 기만한 행위가 되풀이된다면 성난 국민의 편에서 대통령 퇴진운동을 포함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뗄 것’, ‘검찰의 성역없는 수사’, ‘새누리당 지도부 즉시 총 사퇴’, ‘검찰 수뇌부 모두 교체’ 등을 요구했다.
주최측은 이번 시국선언이 지금까지 서울대 교수들이 발표한 시국선언 중 가장 참여자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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