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용품산업협회(회장 김영득)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UAE(두바이)에서 개최된 ‘세계선용품협회(ISSA) 제61차 정기총회’에서 43개 정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정회원 가입이 최종 확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ISSA의 44번째 정회원국이 됐으며, 내년 1월 1일부터 공급선용품에 ISSA로고를 사용하고 각종 정보를 공유하는 등 정회원의 지위를 가지게 된다.
한국선용품산업협회는 이번 가입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선용품 마케팅 활동이 무엇보다 쉬워지고 새로운 고객의 발굴과 해외시장의 개척은 물론, 국제 선용품시장의 최신 동향 파악과 선진 경영기법의 벤치마킹 등으로 선용품산업의 국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세계 주요 해운항만선진국들이 이미 가입하고 있는 ISSA에 정회원으로 가입하지 못하고 있어 우리나라 선용품산업이 글로벌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외시장으로 뻗어 나가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김영득 한국선용품산업협회 회장은 “이제 우리나라 선용품산업의 해외시장 개척과 우리 선용품업체가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를 국제 선용품산업의 중심국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부산항만공사(BPA)는 컨테이너 중심으로 발전해 온 부산항을 다양한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종합물류항만으로 육성한다는 정책 방향을 가지고 선용품 산업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우예종 BPA 사장은 “ISSA가입을 계기로 선용품산업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해운항만산업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계선용품협회는 1955년에 설립된 협회로 주 사무소는 런던에 있다.
세계 2,000여개의 선용품공급업체를 대표하는 미국, 영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43개국이 정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52개국이 준회원으로 등록돼 있는 등 총 95개국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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