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금토드라마 ‘안투라지’가 주인공보다 카메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4일과 5일 방송한 ‘안투라지’는 음향에 가려져 연기자들의 말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대사와 장면으로 시청자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안투라지 1회는 2.3%(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2회는 1.2%로 전날보다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드라마 방송 전부터 모았던 화제에 비하면 최악의 성적표이며 미국 HBO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총 여덟 시즌 방송한 동명 드라마의 세계 최초 리메이크작임을 자랑하기에 턱없이 저조하다.
또한, ‘안투라지’ 종료 후 바로 방송하는 ‘더 케이2’는 4%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은 ‘안투라지’가 1회에서 시청자를 제대로 사로잡지 못했음을 나타낸다.
시청자는 주인공인 조진웅, 서강준, 이광수, 박정민, 이동휘 등보다 카메오로 등장하는 인물들에 더욱 관심을 보인다.
안투라지 1회에 박찬욱 감독과 하정우, 김태리, 이태임 등, 2회에 프로야구 SK 투수 김광현, 클라라 등에게 눈을 돌렸으며 한 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67명의 인물들이 총 16회까지 등장할 예정이어서 이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안투라지 드라마 한 관계자는 “원작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리메이크하는 과정에 심혈을 기울였는데 초반에 잘 드러나지 않은 것 같다. 주인공들의 우정 등 3회부터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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