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일 검찰에 출두하며 기자를 쏘아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태도에 대해 지적했다.
6일 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 전 수석을 향해 “국민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면 저런 ‘눈알 부라림’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정농단과 권력의 사유화에 직간접으로 연관돼 있거나 아무리 좋게 봐도 이를 막아내지 못한 직무유기 책임이 있는 자”라면서 거세게 쏘아붙였다.
앞서 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 전 수석이 애초 검찰의 공개 소환을 거부한 것과 관련 “이런 식으로 검찰 소환조사가 이뤄진다면 앞으론 우병우가 아니라 우갑우(又甲又), 그리고 검찰이 아니라 겁찰(怯察)로 불러드려야 할 것 같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우 전 수석은 검찰 출두 당시 한 기자가 가족회사 ‘정강’을 통한 자금 유용 의혹을 묻자 한동안 해당 기자를 쏘아보면서 “검찰에서 성실히 대답하겠다”고 답했다. 우 전 수석은 이어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며 “자 들어가겠습니다”라면서 검찰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우 전 수석은 이날 검찰에서 15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7일 새벽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조응천의원 페이스북]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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