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새누리당내 유일한 비박계 지도부인 강석호 의원이 최고위원직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 지도부는 소임을 다했다”면서 “죄송스럽게 저는 오늘부로 최고위원직을 사퇴코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정현 대표께서는 대통령에게 거국내각 중립내각을, 또 하나는 청와대 인적쇄신을 요구했지만, 거국중립내각은 불발로 끝났고 국민의 분노는 불어났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한편 김무성 전 대표 등 비박계가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당 쇄신 차원에서 지도부 총 사퇴를 요구한 가운데, 강 의원의 결정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특히 강 의원의 사퇴는 이정현 대표 등 친박일색인 지도부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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