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 여파로 민심이 박근혜 대통령에게서 완전히 돌아서는 흐름이다.
5일 진행된 광화문 촛불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5만명의 시민이 나와 예상을 훨씬 웃도는 시위 참여율을 보여줬다.
현재 정부의 개청식이나 정책협의회 등 지방자치단체·기관들이 준비한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등 파행을 거듭하고 있으며 국회에서 열리기로 예정됐던 ‘중부권 정책협의회’도 이미 무기한 연기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외부 행사도 사실상 ‘전면 중단’에 가깝다. 지난 4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열린 창조경제 ‘2센터’ 개소식에 박 대통령이 참여 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미래창조과학부의 행사 연기 통보로 무산됐으며 광주교도소 역시 지난 4일로 잡았던 개청식을 연기했고 진천·음성에 조성된 충북 혁신도시에 입주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도 개청식을 직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지난 2일 조촐하게 치렀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APEC 회의에도 불참,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신 업무를 수행 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사진 = YTN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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