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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가족 회사의 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과 아들의 보직 특혜 의혹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우 전 수석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특별수사팀이 꾸려진지 75일 만이다.
9시 57분께 서울 중앙 검찰청으로 들어선 우병우는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에서) 물어보시는대로 상세하게 조사 받겠다. 검찰에서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거 “청와대 민정실 발탁 과정에서 최순실씨의 영향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앞서 우 전 수석은 지난 4일 검찰에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았지만 출석하지 않았었다. 우 전 수석이 검찰에 나오면서 검찰은 우 전 수석에게 가족회사 ㈜정강의 회삿돈 횡령, 아들의 보직 특혜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우 전 수석은 자신과 아내, 세 자녀가 100% 지분을 가진 가족회사 ㈜정강의 회삿돈을 접대비와 통신비 등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승용차 역시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수천만원의 차량 유지비도 회사에 떠넘겼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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